암사·명일 아파트지구단위계획의 역사와 현황
암사·명일 아파트지구는 1970년대 후반 서울시의 주택 공급 정책에 따라 개발된 저층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지역입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노후화된 단지들을 재건축하고 도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져 왔으며, 현재는 체계적인 개발을 유도하는 지구단위계획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1. 과거: 암사·명일 아파트지구 지정 (1979년)
- 지정 배경: 1970년대 후반, 서울의 인구 증가와 주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의 5대 저밀도 아파트지구 중 하나로 암사·명일 지구가 지정되었습니다.
- 5대 저밀도 아파트지구: 1970년대 말 대규모 주택 공급을 위해 지정된 지역들로, 재건축을 통해 현재의 잠실, 반포, 청담·도곡, 화곡, 암사·명일 등 서울의 주요 주거지역으로 변화했습니다.
- 주요 특징:
- 규모: 총 4,920가구 규모로, 다른 저밀도 아파트지구에 비해 비교적 작은 규모였습니다.
- 위치: 강동구 암사동과 명일동 일대로, 당시 그린벨트에 인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 구성: 1979년부터 1981년 사이에 준공된 5층 내외의 저층, 소형(11~22평형) 아파트들로 구성되었습니다.
2. 변화: 재건축 기본 계획 및 지구단위계획 전환
- 재건축 논의 시작: 1990년대 후반부터 아파트의 노후화가 심해지면서 재건축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었습니다. 1997년에는 재건축 방향을 정하기 위한 현상 공모가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 기본 계획 수립 및 변경:
- 2000년대 초, 재건축을 위한 개발 기본 계획이 수립되었습니다.
- 2006년에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비계획이 확정되었고, 2008년에는 개발 기본 계획이 추가로 변경되었습니다.
-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 2010년대 이후, 서울시는 아파트지구를 폐지하고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 2021년 4월, ‘암사·명일 아파트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에 대한 주민 열람공고가 시행되었습니다.
3. 현재: 재건축 완료 및 체계적 개발
- 재건축 완료 단지:
- 동서울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강동현대홈타운으로 탈바꿈했습니다.
- 강동 시영 1차 아파트: 재건축 후 롯데캐슬퍼스트로 이름을 변경했습니다.
- 강동 시영 2차 아파트: 재건축 후 프라이어팰리스가 되었습니다.
- 삼익그린1차 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래미안 솔베뉴가 되었습니다.
- 진행 중인 재건축 단지:
- 삼익그린2차 아파트: 암사·명일 아파트지구 내 마지막 재건축 사업지로, 2025년 5월 3,353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안이 통과되었습니다.
- 지구단위계획의 목적: 재건축뿐만 아니라 도로, 공원 등 도시기반시설을 체계적으로 확보하고 관리하여 토지 이용을 합리적으로 유도하는 것입니다.
- 전체적인 개발 방향: 재건축과 함께 상업·업무시설을 포함한 복합개발이 추진되어, 주거와 상업 기능이 조화된 지역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결론
1979년 지정된 암사·명일 아파트지구는 재건축을 거치며 현대적인 주거 지역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동서울아파트(현 강동현대홈타운), 강동 시영1차(현 롯데캐슬퍼스트), 강동 시영2차(현 프라이어팰리스), 삼익그린1차(현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 등 여러 단지들이 이미 재건축을 마쳤고, 삼익그린2차는 마지막 재건축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현재는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도시 개발을 추진하며, 강동구의 중요한 주거 및 상업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습니다.